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정규리그가 팀별로 7~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막판 상위권(1~4위)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은 25일 열린 최하위(11위) 고양 자이크로FC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겨 승점 60점(18승6무9패)으로, 2위 부천FC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부천FC는 안산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에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두차례 잡았지만, 경남FC(19일 0-0 무승부)와 대전 시티즌(24일 1-2 패)와 2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FC는 승점 56점(16승8무9패)으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나란히 승점 53점으로 골득실 차에서 3위와 4위를 기록중인 강원FC와 대구FC와는 승점 3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여기에다 승점 49점과 승점 48점으로 5위와 6위를 각각 기록중인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도 막판 4위권 진입을 위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앞으로 남은 잔여 경기는 어느 팀이 승수쌓기를 통해 승점을 챙기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관계로 매 경기 살얼음판 숭부를 예고하고 있다.

챌린지 정규리그는 오는 10월30일 40라운드를 끝으로 종료된다. 리그 1위는 내년 시즌 클래식(1부리그)로 곧장 승격하며, 2∼4위는 3ㆍ4위간 승자가 2와 대결하는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리한 팀이 클래식 11위와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PO)를 치러 클래식 승격에 도전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챌린지의 경우는 현재 선두를 달리는 안산 무궁화FC가 내년 시즌에 충남 아산시로 연고 이전을 하기 때문에 안산이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클래식 승격 자격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챌린지 2위가 클래식으로 직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위인 부천FC가 선두 안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거나, 현재 2위 자리를 지켜내도 클래식 승격 가능성이 높은 관계로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길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FC는 앞으로 홈 3경기(10월1일 충주, 16일 안양, 30일 고양)와 원정 4경기(28일 서울 이랜드, 10월5일 강원, 19일 대구, 23일 부산)를 남겨 두고 있는데, 원정 4경기의 승패가 클래식 승격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