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려 정규리그 5위인 KIA가 선발 헥터의 호투를 앞세워 4위인 LG에 4-2 승리를 거뒀다.

LG는 정규리그 4위에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 1승’을 잃은 반면, KIA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관전 포인트는 양팀 선발 투수에 모아졌고, 결과적으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아 한국 프로야구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최우수선수도 차지했다.

반면 ‘KIA 킬러’ 허프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승부는 실책에서 갈렸다. LG 선발 호프는 호투를 이어갔지만 4회에 뼈아픈 내야수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줬고 6회에는 선두 타자 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나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갔고, 8회 LG 두번째 투수 우규민이 한 점을 더 허용하면서 0-4가 되면서 패색이 짙었다.

LG는 8회말에 2점을 따라갔지만, KIA 마무리 임창용이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40세 4개월 6일로 갈아치웠다.

양팀은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같은 장소인 잠실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무조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2916 가을야구 일정= 10일과 1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으로 시작된다.

와이들카드 결정전은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경기를 가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으로, 4위 팀의 홈구장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른다. 특히 4위 팀에게 어드밴티지 1승을 주고 시작하며, 2승을 거두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4위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4위 팀은 1승 또는 1무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반면, 5위 팀은 적지에서 2승을 거두어야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13일부터 정규리그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이 오는 21일부터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대결한다.

올해 한국프로야구 최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7전4승제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