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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가는 경기도 여행 4선
오산 물향기수목원ㆍ동두천 소요산
광주 남한산성ㆍ양평군 두물머리 
더부천 기사입력 2010-08-18 14:59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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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시간과 비용이 걱정 된다면 지하철 여행을 추천한다. 어디론가 이동할 때 타게 되는 지하철 안에서 문득 노선표에 표시돼 있는 여행지를 발견하곤 한다. 여행이라고 무조건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소박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하철 여행도 충분한 감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교통체증 걱정 없이 떠나는 시원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다.

경기도는 그동안 쉽게 지하철을 타면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경기도 속의 놓칠 수 없는 관광지 4곳을 소개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집안에만 웅크리고 있다면 지하철을 타고 도심 주변을 여행해 보자. 수려한 산길이 나오고, 우아한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풍성하다. 몇 천원에 불과한 차비와 귀가 길이 편안한 것도 빠뜨릴 수 없는 장점이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 오산 물향기 수목원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mulhyanggi.gg.go.krㆍ바로 가기 클릭)은 2006년 5월에 개원했다.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약 10만평의 부지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습지 생태원, 수생 식물원, 호습성 식물원과 20개의 주제원(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으로 조성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우리나라 식물자원 보존·육성과 도심휴양기능의 중요성을 인식해 1천683종의 자생식물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여 물향기수목원이 완성됐다.

산림전시관과 함께 경기지역을 포함한 중부지역의 향토수종 등 가치 있는 식물자원의 전시와 자연학습장 및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가는 방법은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에 있다(걸어서 5분). 이용요금은 성인 1천원, 어린이 500원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다. 월요일은 휴관. 문의= ☎(031)378-1261.

△최고의 단풍 명산-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에 위치하고 있는 소요산은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이다.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고 봄철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철에는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특히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같다고 할 정도의 그 화려함으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경기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졌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여 큰 도를 깨친 곳이어서 불교 유적지로도 이름이 높고 자재암, 원효폭포 등의 관광명소가 소재하고 있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고 웅대하지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뾰족뾰족한 기암 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하고 심연의 계곡은 오묘한 정취를 발산하며 여섯 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어 산행의 들머리와 날머리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가는 방법은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문의= ☎(031)860-2066. 홈페이지(ddc21.net/ddcㆍ바로 가기 클릭)

△우리 민족사의 주요 요충지-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 도립공원은 청량산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으로 연주봉, 동쪽으로 망월봉과 벌봉, 남쪽으로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았다. 성벽의 외부는 급경사를 이루는데 비해 성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구릉성 분지를 이루고 있다.

6세기 신라 문무왕 때 토성으로 축성했고, 조선 광해군 13년(1621년)에 후금의 침임을 막고자 석성으로 개축하기 시작했으나 준공치 못하고 인조 4년(1626)에 준공했다.

사적 제 57호인 남한산성 도립공원은 해발 약460m의 고원지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요새지로, 외부로부터 침략을 막기 위해 축성된 높이 7.5m, 길이 9.5km나 되는 국내 최고의 석성인 자연공원이다.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남한산성은 수도권 시민의 자연휴식처로 크게 애용되고 있는 역사 체험의 장이자 관광 명소이다. 우리 민족자존의 역사와 호국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에서 풍부한 문화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지하철로 가는 방법은 5호선 마천역에서 하차해 1번 출구로 나오면 남한산성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남한산성 서문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의= ☎(031)743-6610. 홈페이지(www.namhansansung.or.krㆍ바로 가기 클릭).

△이른 새벽의 물안개와 잔잔함-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순 우리말 이름이다. 태백산을 발원으로 하는 남한강과 금강산을 발원으로 하는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옛 지명이다.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경관이 일품이며 1999년 4월 옛 모습 그대로의 황포돛단배 2척을 복원해 정박시켜 놓아 그 운치를 더하고 있다. 수령이 400년이나 된 느티나무는 그 잎의 푸르름으로 주변을 압도하며 서 있다. 마치 한그루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우산형의 나무 모양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 나무벤치에 앉으면 사방으로 둘러쳐진 강과 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두물머리는 영화, CF,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이용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중 90년대 중반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첫사랑’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가는 방법은 양수역에서 하차해 식당가 쪽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 데 오른쪽으로 가면 두물머리이다. 도보로 20~30분 정도 소요된다. 문의= ☎(031)770-2068. 홈페이지(tour.yp21.netㆍ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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