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숙)은 14일 오후 2시 경기예술고등학교 아트홀에서 오병권 부천시 부시장, 김진홍 교육부 학교정책과 사무관, 최현 연구사, 김종숙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을 비롯해 경기도, 대구시, 강원도, 전라북도 등 타 시도의 교육청 관계자 등 60여명과 부천 관내 일반고 교감 및 담당 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혁신교육지구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1년차 성과 보고 발표회’를 개최했다.

조영숙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미래 사회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추진에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질문과 상상이 넘치는, 즐거운 배움이 있는 교실을 만들어 모든 학생이 고르게 성장하는 부천교육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오병권 부천시 부시장은 축사에서 “부천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는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학생의 선택을 지원하고 돕는 교육체제로 공교육 1등 도시 부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부천시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강조했다.

부천의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교육활동은 교육과정 다양화로 지역의 일반고 전체에서 고등학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최근 교육부의 고교 학점제 추진 발표와 맞물려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시범지구 성과 보고 발표(부천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황미동 장학관) ▲축하공연(예술중점과정 활동, 융합중점 활동에 대한 발표) ▲시범지구가 나아가야 할 길(서울여대 입학사정관실 이미경 특임교수) ▲시범지구 1년의 성과 총평(부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방용호 장학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점과정, 교육과정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운영에 대한 참가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는 모두 80% 이상을 보였고 ▲학생들의 적성, 소질 계발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일반고 교사의 만족도는 90%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시범지구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대가 매우 높고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돼 있고, 학교에서는 교실수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공교육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시범지구의 2018년도 2차년도 추진 과제로는 학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비전으로 ▲질문과 상상이 넘치는, 즐거운 배움 교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초ㆍ중ㆍ고등학교 마을 단위 교육과정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 것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