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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입당… “보수 단일대오에 기여”
미래비전특위 위원장 맡아… 내년 전당대회 당권 도전 예상 
더부천 기사입력 2018-11-29 13:33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556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성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 환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보수 야권의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오세훈(57) 전 서울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 참석해 입당신청서를 제출했다.

오 전 시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해 당시 원희룡, 남경필 등과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를 만들기도 했으며, 민선 서울시장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패하면서 시장직에서 물러났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200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 출범 당시 탈당했으며, 지난 2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할 당시 합류를 거부하고 탈당한 바 있다. 1년 10개월 만에 복당인 셈이다.

오 전 시장은 “미력이나마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나라가 참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고, 또 어려운 분들의 형편을 더 낫게 해드리겠다는 모토를 가지고 출범했다. 그런데 지난 1년 6개월 정도 지켜보면서 오히려 어려분 분들이 훨씬 어려워지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또 북핵 폐기를 중요한 국가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진척이 없다. 또 찰떡 공조를 이뤄야 활 한미동맹조차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더 이상 이 정부의 무능과 고집스러운 폭주에 대해서 그대로 이렇게 지켜볼 수만은 없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하고 독선적인 행태에 대해서 힘을 합해서 싸워오신 당원동지 여러분의 그동안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저도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1년 학교 무상급식 투표 후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과 지지자,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면서 “이 문제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복지 포퓰리즘에 대해 한번은 국가적으로 국민 의사를 여쭙고 국민들이 만들어주신 복지 기준선에 맞춰 복지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소명의식, 책임의식의 발로였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6월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 여부를 두고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추진했지만, 시민들이 투표 자체를 거부하면서 투표율 미달로 아예 개표조차 못했다. 오 전 시장은 당시 약속대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내년에 치러지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보수 우파의 이념과 철학에 동의하는 모든 정파가 모여 치르는 통합 전대가 되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며 “그래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도 체제 문제도 논의가 진행 중이고, 이와 연동돼 선출 방법에 있어서도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결심하는 것은 일러도 너무 이르고, 추후 지켜보면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출마설에 대해 “지켜보며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광진구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지만 그곳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가라 해도 찾아가서 제 책임을 다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에는 광진구 자양동으로 이사했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당협위원장을 신청해 제21대 총선 출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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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비대위 사무총장은 “오 전 시장이 우리 당에 입당의사를 표명했을 때 사무총장으로서 ‘한국당이 반드시 탈환해야 할 험지로 가 주셔야 마땅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면서 “반드시 이겨서 총선 승리 전체를 견인하는 상징적 임무를 겨냥해야 한다는 점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입당과 동시에 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한국당이 어려운 분들을 더 잘 챙겨서 민생정당이 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될 신문명의 시대를 선도할 미래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전 시장의 입당으로 한국당의 당권 경쟁 분위기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권 주자로는 일찌감치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힌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정진석·김진태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원외 보수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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