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6일 오전 ‘룸살롱 자연산 발언’ 파문과 관련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며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사과문 발표를 통해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저의 적절치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 서민생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지난 22일 중증 장애인시설을 방문하고 기자들과 식사자리에서 티아라 멤버들에 대해 언급하며 “요즘은 연예인들이 얼굴뿐 아니라 전신 성형을 한다. 연예인이 성형수술을 하는데 2~3억 원이 든다더라”면서 “요즘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 룸(룸살롱)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대국민 사과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저의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입니다. 저는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반성의 시간을 통해서 여당 대표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습니다.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을 화합시켜 집권여당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여러분께 다가가 서민생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