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며,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경호차량에 태워 정부과천청사로 이송해 조사를 벌인 뒤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한남동 관저에 도착해 윤 대통령애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이날 영장 집행에는 경찰에서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안보수사대 및 광역수사단 인력 1천여 명이 차출됐고, 공수처도 처·차장 포함 검사·수사관 현원(52명)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4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호처의 1차 저지선을 통과했고, 오전 7시 48분께 2차 저지선 차벽을 우회해 철문과 버스로 막힌 3차 저지선에 도착했으며, 오전 8시 7분께 철문 옆 초소를 통해 관저동으로 진입했고,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는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