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최씨에게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사기 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며, 횡령 등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최씨가 공무원은 아니지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같이 모의해서 미르 등 설립과 관련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내일(3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최씨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