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4일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토양오염 조사 및 정화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환경분야 대학교수 및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등 11명의 위원을 위촉, ‘민관군 참여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시 도시전략과 전략2팀에 따르면 ‘민관군 참여 협의체’는 토양환경보전법의 토양오염물질에 대해 정밀 조사 및 정화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꾸려진 것이다.

오정 군부대 부지는 과거 미군 부대인 캠프 머서(Camp Mercer)의 장기간 군부대 주둔으로 토양이 오염돼 지난 2016년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국방ㆍ군사시설 부지에 적용되는 ‘3지역’ 기준으로 정화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오정 군부대 부지는 주거시설로 탈바꿈하면서 토양오염 정화 기준 최고 등급인 ‘1지역’ 기준으로 상향 정화 후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일정은 금년 10월 토양오염조사를 착수하여 기초·개황·상세조사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2022년 8월까지 진행하며, 도시개발사업 착공 전인 2023년 12월까지 토양오염정화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황헌 부천시 도시전략과장은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통해 취지에 맞게 투명하고 공정한 토양오염 정화 과정이 실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오정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이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정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은 4천여 세대 주거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오는 2023년 토양오염 정화사업 완료 후 공사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