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제203회 임시회(12~22일)에서 재정문화·행정복지·도시교통 등 3개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거쳐 올라온 ‘201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관련 기사 클릭)을 종합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병권)가 시의회 개원 이래 사상 처음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해당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을 되살리는 결정을 내렸다.

20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9명의 의원들은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어제(19일) 오후 1시30분 회의실을 떠나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김동희)에서 전액 삭감한 신흥고가 사거리 부근 버스정류장(버스 베이) 신설 관련 예산 1억5천만원의 삭감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관련부서인 부천시 교통정책과 및 교통시설과 직원들로부터 배스 베이 설치를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신흥고가 사거리 버스 베이 설치는 인근 주민들의 청원으로 부천시에서 원활한 교통흐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에 건설비용 1억5천만원을 요구했으나 해당 상임위인 도시교통위원회위 예비심사에서는 3개 관련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

하지만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위에서는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버스 베이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관련 예산 전액을 반영하기로 했다.

박병권 예결특위 위원장은 “현장 방문에 나서준 예결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삭감 예산을 전액 반영키로 한 것은) 시민의 편익을 중심으로 검토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부천시 2015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종합 심사하는 부천시의회 예결특위는 위원장에 박병권 의원(도시교통위), 간사에는 김은주 의원(재정문화위), 방춘하·임성환(재정문화위), 강동구·최성운·민맹호(행정복지위), 한선재·이상열(도시교통위)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