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기교, 화합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5월 느닷없이 찾아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전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경제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市)의 발 빠른 대처와 시민들의 협조와 헌신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2016년 한해는 부천시민의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90만 부천시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시는 시민을 위한 많은 사업을 시행했고 시민의 삶에 많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송내역에 새로운 환승시설을 설치, 운영하면서 지하철과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함을 제공하였으며, 향후 부천시민의 친환경적인 삶에 기여할 심곡천 복원공사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가하면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설, 세 자녀 출산 축하금 조례 제정, 범죄예방을 위한 CCTV 확대 설치, 부천 대학로를 중심으로 특성화 거리 조성 등 부천시의회에서는 그동안 현장에서 접수한 시민의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부천시의회에서는 2016년 시민의 행복을 위해 다음 사항에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지원에 집중하겠습니다.

부천시의 서민경제가 나아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매년 우리 시 예산의 40% 정도는 사회복지비입니다. 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시와 함께 의회가 서민 생활 지원방안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부천시의 균형발전에 힘쓰겠습니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타 지자체와 협력하며 중장기적으로 부천의 상생발전을 위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원도심 주차장 문제는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불편함입니다. 주택가 이면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거주자우선 주차구역을 지속적으로 설치하는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겠습니다.

또한, 소규모 공원과 체육시설을 늘려가면서 시민이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문화특별시 부천을 더욱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문화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6년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로 선정된 우리 시는 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해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이 꽃피는 문화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넷째, 현장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는 ‘발로 뛰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의회는 민원이 있는 현장을 찾아가서, 주민의 불편사항을 보고 듣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민 행복을 위한 효자손’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올해 지난 28년간 유지해온 구청을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의회에서는 시민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더 세심하게 살피며 시민에게 더욱 가깝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천시의회는 부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제1의 사명을 잊지 않고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1월 1일
부천시의회 의장 김 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