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회 임시회 일정은 8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 결정을 하고, 홍건표 부천시장으로부터 2007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듣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어, 9일부터 17일까지는 3개 상임위원회별 활동에 들어가 소관 부서별 추경예산안의 심사와 ▲조례안 4건 ▲규약개정안 1건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등 6건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15일과 16일 이틀간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상임위별로 심사해 상정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총괄 심사해 본회의에 상정하며, 임시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1회 추경예산안과 안건을 최종 의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제135회 임시회에서는 지난 임시회에서 보류했던 MBT(폐기물 전 처리시설) 신축공사와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에서 다룰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T와 공방거리 조성 관련 안건은 시의회에서 부겨 2차례를 포함에 3차례에 걸쳐 제동을 걸어 홍건표 시장이 이끄는 민선4기 시집행부와 상당한 갈등을 표출하기도 했으며, 삼정동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MBT 안건의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삼정동소각장의 쓰레기 반입을 금지키로 하는 등 상당한 후유증을 낳게 한 바 있다.
여기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부천시가 원미구 역곡동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과제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추모공원 건립에 따른 화장로 6기와 봉안당 3만위 등 장사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과 추모공원 진입도로 개설 용역비 2억1천만원이 포함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어서 처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MBT 신축공사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4억1천900만원과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6천500만원도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에 포함돼 있다는 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기획재정위에서 MBT 및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한 안건을 이번 임시회에서 만큼은 시집행부의 뜻을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회기내 임시회에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도록 관련예산까지 승인해줄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같은 안건 승인 및 관련 예산 승인은 시의회 안건 처리 관행에 비춰볼 때 흔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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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동안의 안건 처리 관행에 얽매이기 보다는 과연 해당 안건을 승인하고 필요 예산을 반영토록 했을 경우 부천시 발전과 부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긍정적이냐 여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례가 없고 관행에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시집행부가 올린 안건에 대해 제동을 걸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오명근 의장과 유중혁 부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그리고 각 상임위별 소속 시의원 등 30명의 부천시의원들이 정파를 초월한 부천시의 미래 발전과 부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판단과 선택을 내리는 것이 현명한 지를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안건 처리에 임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