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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비냐, 기러기냐… 20대 대선 유감(有感)’-김인규 전 부천시 오정구청장
“반가운 소식 전할 제비ㆍ고향 향하는 기러기
봄소식 들려오는 3월에 떠올리는 길조(吉鳥)
정직ㆍ통합의 리더십… 국민이 반길 지도자”  
더부천 기사입력 2022-01-10 13:49 l 부천의 참언론-더부천(The부천) storm@thebucheon.com 조회 1922


△김인규 전(前) 부천시 오정구청장

사람이 정한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흐른다. 코로나19로 시달렸던 2021년이 어느새 저물고 2022년 새해를 맞이했다.

어느 해든 어렵고 힘들지 않은 해는 거의 없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특히 변종 오미크론으로 한동안 시달리는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잘 알다시피 올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이 편안할 때면 대통령을 새로 뽑는 일은 축제이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그렇지 못할 듯하다. 2년여 간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든 상황이다. 특히 자영업은 거의 파탄이 나면서 중산층이라고 자부하던 계층도 삶 자체가 헐거워졌다.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할 시기인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좌절하고, 경로당조차 자유롭게 갈 수 없는 어르신들은 불안과 걱정의 일상을 보내며, 무료 급식소도 운영이 중단돼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먹고 사는 일’이 제1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현실은 녹록치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그의 능력과 리더십에 따라 나라의 힘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 지도자를 뽑는 선거인만큼 신중하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어떤 덕목을 원할까?

필자는 두 가지를 꼽고 싶다. 첫째는 ‘정직’이고, 둘째는 ‘통합의 리더십’이다.

지금의 대선 후보들 연령대는 50대 후반에서 60대인데 그 세월 동안 정직하게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다.

그래도 대통령이 될 사람에게 ‘정직’을 바라는 까닭은 그들은 우리보다 좀 더 나으리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정직하기를 바라기 전에 우리 스스로 정직하면 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혹여 내야 할 세금은 가급적 덜 내면서 나라로부터 혜택을 더 바라거나, 일은 적게 하면서 돈은 많이 벌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지는 않을까.

진정 정직한 대통령을 원한다면 나부터 정직할 일이다. 정직을 바탕으로 한 국민들이 현명하게 국가의 움직임을 살핀다면 정직하지 못한 후보는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통합의 리더십’은 분열과 갈등이 깊어진 지금의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녀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2030 표심을 잡아야만 승리할 수 있다거나, 몰표가 나올 수 있는 지역에 올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당선되면 자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지역이나 계층 덕분이라고 하면서 쏠림 정책을 펴나간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보아 왔다. 이는 통합의 리더십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에는 지역, 연령, 성별, 계층을 불문하고 다 같은 국민이 존재한다.

지금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려면 다양성을 포용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대선을 맞는 3월은 봄소식이 들려오는 계절이다.

제비는 남쪽으로부터 봄을 물고 오고, 기러기는 추운 겨울 동안 머물렀던 이 나라를 떠나 그들의 고향인 북쪽 시베리아로 돌아가기 위해 떠나는 시기이다.

예부터 제비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吉鳥)로, 기러기는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길조(吉鳥)로 여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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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강남 갔던 제비를 보기가 좀처럼 힘들고, 기러기는 조류 독감을 옮기거나 ‘기러기 아빠’라는 서글픈 사연을 떠올리게 하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철새이기도 한다.

3월 9일, 우리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희망의 봄을 물고 오는 제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고향 길을 떠나야 할 때인데도 우리 곁에 기러기가 머물고 있지는 않을까.

부디 제비를 환영하고 기러기에게는 고향을 향해 잘 떠나도록 비는 마음으로 대선을 맞이했으면 하는 것이 엄동설한을 견뎌내고 있는 대다수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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