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개표가 90% 완료된 가운데 51.6%(1천418만8천161표)를 획득해 48.0%(1천319만9천13표)를 얻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3.6%p(98만9천148표) 차로 누르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18대 대선 최종 개표 결과 보기 클릭.

최종 개표 결과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과반 득표를 얻을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과반 득표를 획득하는 첫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과 함께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박근혜 당선인은 내년 2월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게 된다.

박근혜 당선인이 내년 2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청와대 들어가는 것은 33년3개월만이다. 1974년 8·15 경축 행사에서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의 흉탄에 숨지면서 프랑스 유학생활을 접고 귀국해 22세 때부터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았고, 1979년 10월27일 새벽에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흉탄에 숨지면서 같은해 11월21일 청와대를 나와 서울 신당동 사저로 돌아왔으며,

박 당선인은 1997년 11월 대선 직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지원을 요청해 경북 구미 지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 1998년 4월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해 이명박 대통령(당시 전 서울시장)에게 패하자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홀로 서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며 당 개혁에 나서 올해 4.11 19대 총선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했고, 지난 8월20일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84%로 대선 후보로 선출돼 18대 대선에서 ‘국민 대통합과 준비된 여성 대통령’을 내세우며 세우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