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천FC 1995(이하 부천FC) 새 사령탑에에 최전한(53) 전 경남FC 감독이 선임됐다.

부천FC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신임 감독에 국가대표 출신 최진한 감독을 임명했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최진한 감독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명지대,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AFC P급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유공코끼리 축구단과 럭키금성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으며, 1984년과 1987년 국가대표로 뛰었고, 2002년 월드컵대표 코치를 역임하고, 최근 4년 동안 경남 FC 감독을 맡아 왔다.

최진한 신임 감독은 “부천FC의 확실한 팀컬러 구축과 전력 극대화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게 목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고 부천FC는 전했다.

부천FC 선수단은 5일부터 28일까지 2차 동계전지훈련을 1차 동계훈련(1월2~28일) 장소와 동일한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종합운동장에서 실시한다.

한편,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도 팬페이지를 통해 “부천FC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최진한 감독을 환영한다”며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부임하게 됐지만 빠른 적응과 팀 장악력을 기대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프로필] 최진한 부천FC 신임 감독

1961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선수시절 포지션은 미드필더(MF)로 진주고, 명지대를 졸업하고 1984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1987년까지 활약하며 A매치 11경기에 출전했고, 1985~1992년까지 럭키금성과 LG치타TM, 유공코끼리축구단에 몸담으며 186경기에 출전해 35골 16도움을 기록했다. 1990년에는 K리그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선수생활을 그만둔 뒤에는 관동대 감독(1993-1999년), 한국 U-23대표팀 코치와 축구대표팀 트레이너(1999~2002년), 대구FC 코치(2003년), 전남 드래곤즈 코치(2005년), FC서울 U-18C팀 감독(2007~2009년), FC서울 2군 감독(1010년)을 거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FC 감독을 맡았다.

<↓추가 업데이트>

“정해춘 대표이사·윤원원 사무국장 사의 표명”

부천시는 6일 부천FC 감독에 최진한 감독 임명 관련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는 정해춘 대표이사와 윤원원 사무국장, 곽경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단장 대행 1명과 직원 1명을 한시적으로 파견해 그동안 파행을 겪어온 구단 안정화를 위한 각종 규정의 제·개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부천FC 특정감사와 관련해서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요 쟁점 점검 결과 및 추후 일정에 대한 중간보고가 있었으며,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감사를 종료하고 그 결과에 따른 제반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천FC는 이에 앞서 어제(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www.bfc1995.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최진한 감독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정해춘 대표이사와 윤원원 사무국장, 곽경근 감곡의 사의 표명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