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14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구 30만명 이상 지자체(26곳) 중 우수 지자체(1위)로 선정됐고,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도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국토부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각 지역 주민들의 안전띠 착용률, 신호 준수율, 정지선 준수율 등 총 11개 항목에 걸쳐 운전 행태, 보행 행태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

교통문화지수 조사 영역 및 항목은 △운전행태(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신호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현장조사) △교통안전(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건수,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 문헌조사) △보행행태(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현장조사) △교통약자(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점유율- 현장조사)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의 교통안전 활동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2014년 지자체별 교통문화지수와 보행자 교통안전 예방활동 노력도의 점수를 합산해 ‘교통안전 우수지자체’를 선정했다.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자체(26개)에서는 부천시가 1위로 선정됐고, 충남 천안시, 광명시, 광명시, 안산시가 2~5위를 차지했다.

30만명 미만인 지자체(51개)에서는 충남 서산시 1위(충북 제천시·충남 계룡시·경남 양산시·충북 충주시 2~5위), 군 단위(83개)에서는 전북 임실군 1위(충북 옥천군·충북 단양군·충북 증평군·충북 괴산군 2~5위), 구 단위(69개)에서는 서울 은평구 1위(대전 대덕구·대전 서구·인천 부평구·부산 연제구 2~5위)로 각각 선정됐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보행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시책 중 ‘보행지킴이 홍보 캠페인 및 초등학교 교육지도’,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어린이 교통나라’, 보행안전 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 시간대에 함께 보행해 안전한 등·하교를 지도 인솔하는 ‘워킹스쿨버스’ 등이 교통문화지수 우수 지자체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2012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2013년도에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부천시는 또 지속가능 교통도시는 국토교통부가 인구 10만 이상의 74개 시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인구 100만명 이상 시(7개시), 인구 30만명 이상~100만명 미만 시(26개시), 인구 10만명 이상~ 30만명 미만 시(41개시)를 대상으로 현황 평가와 정책 평가를 진행했다.

현황 평가는 안전한 교통체계, 교통부문 사회적 비용감소, 교통체계 경쟁력 강화 등을 평가하고, 정책 평가는 교통수요관리, 교통의 형평성 제공, 효율적 교통체계 구축 등에 대해 평가했으며, 그 결과 부천시는 인구 30만명 이상~100만명 미만 도시(2그룹, 26개) 중 수원시와 함께 ‘최우수 도시’ 로 선정됐다.

시는 시행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버스도착시스템 구축(706대), 도로전광판을 통한 교통소통 정보 제공을 비롯해 도시교통정보시스템 등을 통한 교통정보제공, 교통안내방송 등 선진 교통문화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통시설과는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을 함양하고, 교통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 보행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편의 개선과 신뢰성 있는 교통정보를 제공해 시민의 교통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안전띠 착용률, 정지선 준수율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4천800명 이하로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다만 OECD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 교통안전문화가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어 정부-민간이 협력해 교통안전 캠페인 및 홍보, 안전교육 등을 보다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으로, 각 지자체에서도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안전 시설 점검 등 다양한 교통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