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90만 시민과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셔서 우리시는 2015년 6월7일 중앙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부천시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더 이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와 단절된 생활로 어려움을 겪은 메르스 완치 가족과 자가격리 시민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시는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후속 조치를 단행해왔습니다.

일가족 3명 모두를 신속히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이송 조치하고,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한 것이 메르스 확산을 막은 단초였습니다.

이동 경로상의 동(同)시간대에 있었던 시민들께서 자발적인 신고와 격리 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셔서 더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퇴직 보건소장의 메르스 상담 자원 봉사활동, 과도한 우려와 불안 대신 방역활동, 자가 소독,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여 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이 메르스 극복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진행 경과>

부천시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20여일이 지난 현재, 메르스 관련하여 상황을 보고 드리면, 부천시는 6월25일 현재 확진자가 없습니다.

확진자 1명은 완치되어 6월 20일 퇴원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였으며, 검체의뢰자 60명 중 완치자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잠복기가 지나거나 타시군 이전을 포함한 해제자 수가 159명이고, 현재 자가격리자는 8명이며, 요르단에서 입국한 시민 1명이 23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하여 1·2차 음성판정을 받고 3차 검사 실시할 계획입니다.

<메르스 대응사항>

우리시는 시민 안전을 최선으로 정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대응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 비상대책본부 운영 강화 • 본부장을 부천시장으로 하고, 1일 2회 이상 점검회의 개최 • 현장점검 : 관내 대형 병원, 전통시장, 노인전문병원 등 • 유관기관 회의 2회 및 서부수도권 보건소장 회의 개최 • 24시간 온라인 대응시스템 구축 등

부천시장인 제가 비상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서 1일 2회 이상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직접 관내 대형 병원, 전통시장 등 사소한 메르스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점검하였습니다.

유관기관 및 서부수도권 보건소장 회의를 통해 유관기관 협조체제를 강화하여 메르스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방역소독 활동 강화 • 보건소 민·관 합동 방역 소독반 市 전역 연막소독 : 매일 • 확진자 이동경로 상에 있었던 병원, 주거지 등 소독 실시 •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실내 소독 실시 • 특장차를 활용한 하천 및 방역취약지역 살균소독 • 자가소독 실시 : 작은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급식소 등

방역활동은 보건소와 동 새마을자율방역봉사단 중심으로 매일 시 전역 연막소독을 실시하였으며, 확진자 이동경로상의 병원 주거지 소독,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은 대중교통 실내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작은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소독약품을 제공하여 자가 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 공공 시설 휴업 및 휴관 조치 • 실내행사 가이드라인 마련 : 시청 어울마당 등 300인 이상 참여 행사 취소 등 •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휴업 및 휴원 • 도서관, 문화시설 11개소, 체육시설 8개소, 여성·가족시설 13개소 등 휴관 • 경로당 357개소, 노인복지시설 6개소

시민이 많이 모이는 회의 장소 등 실내행사 가이드라인 설정, 공공시설 학교 등에 대해서도 휴관 및 휴업 조치하여 메르스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실내행사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시달한 국내 행사 개최시 메르스 관리 지침을 준수하면서 시청 어울마당 등 회의실 대관, 문화․예술 공연을 7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각종 행사 시작 전에 참석자들에 대한 발열을 측정하여 메르스 안전에 대한 긴장의 끈은 놓지 않겠습니다.

❍ 기타 감염 예방 활동 • 발열측정기 3대를 확보하여 전철역, 대형마트 등 20개소를 순회하며 체온 측정 • 7호선 부천구간 6개 역사(까치울역~상동역) 손 소독기 설치

이외에 발열측정기를 확보하여 전철역, 대형마트 등 20개소를 순회하며 시민 체온 측정, 7호선 부천구간 6개 역사에 손 소독기 설치 등 감염예방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 시 본청 및 3개 구청 구내식당 매주 금요일 휴무일 운영 • 전통시장 활성화 : 공공부문 시상금 전액 온누리 상품권 지급 등 • 소상공인 융자 및 중소기업 대상 긴급자금 지원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는 시본청 및 3개 구청 내 구내식당이 매주 금요일 휴무일을 운영, 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융자 및 중소기업 대상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상황을 새로운 위기 대응 기회로 활용>

이번 메르스 대응을 반면교사로 삼아 유사한 비상상황에 대해서도 현장위주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백서 발행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이에 보건소와 대형병원, 시민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보건소 기능 보강에 힘쓰겠습니다.

보건소 의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의사 결원시 부천시 의사회와 업무 협약을 통해 당번의사 확보, 군의관 차출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시립요양병원의 비상시 야전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여 수행토록 검토하겠습니다.

병원 문병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메르스가 병원 응급실에서 단체 면회를 통해 확산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여 응급실 방문객이 별도의 장소에서 면회가 가능하도록 병원에 면회소 설치를 권장하고, (가칭)‘감염병 예방 문화를 위한 실천조례’제정도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유형의 비상상황 등 위험요소 전반에 걸쳐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태세 매뉴얼을 만들어 모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확인토록 하여,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의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천시는 ‘안전도시 부천’을 행정의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예기치 않게 발생한 감염병으로 불편한 생활을 잘 참아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시는 메르스가 종식될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음은 제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계획에 대해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세계 최고의 장르영화제로 명성과 위상을 높여왔으며, 금년이 제19회로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하여 왔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는 올해 영화제를 7월 우기로 인한 집중호우 문제보다는 메르스에 대한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대응책을 마련하였습니다.

❍ 대규모 실내행사는 실외행사로 전환 • 개·폐막식 행사는 시청 잔디광장 야외 행사로 변경 • 리셉션과 실내행사 등은 취소 또는 축소

영화제는 국제행사 지침과 메르스 관련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적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첫째, 메르스 상황을 감안하여 개·폐막식 실내행사가 무리일 경우 실외행사로 전환, 둘째, 다수 인원이 밀집하는 리셉션 등 실내행사는 취소 또는 축소, 셋째, 실외행사는 정상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금년도 NAFF의 프로젝트 스포라이트 선정국인 중국측에서 메르스로 인해 참여를 관망하는 자세에서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고 있습니다.
※ NAFF의 프로젝트 스포라이트 매년 아시아의 한 국가를 정해 장르영화 프로젝트와 그 감독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

영화제 최대의 관심사인 개·폐막식은 부천체육관 실내행사가 아닌 시청 잔디광장 야외행사로 변경하여 추진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점차 진정세로 접어들고 영화관의 관객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점과 기상조건 악화 등 행사 1주일 전까지 세밀한 관찰을 통해 당초 계획된 부천체육관에서의 개·폐막식 행사도 병행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국제행사 관리 지침에 따른 규정 준수를 통해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한 영화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