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군(軍)부대의 본격 이전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부천시는 국방부와 13일 오전 부천시청 5층 만남실에서 ‘오정동 군부대 이전 군ㆍ관 공동 T/F팀’을 구성,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시 균형발전과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오병권 부천시 부시장과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이 참석해 상호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정동 군부대 이전 군·관 공동 T/F팀은 국방부 4명, 부천시 4명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운영시기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상호 교환했다.

오정동 군부대 이전은 도심 내에 위치해 지역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군부대를 이전해 오정구 지역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 북측에 위치한 오정동 군부대는 1953년 미군부대가 조성 운용돼 왔으나, 1970~80년대 부대 주변이 활발하게 도시화되면서 군부대가 도시 발전의 장애물이 돼 왔다.

이로 인해 오정구 지역의 군부대 이전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지난해 12월 부천시 도시기본계획에 군부대 지역이 시가화 예정 용지로 고시됨에 따라 군부대 이전 논의를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오정동 군부대의 면적은 56만1천968㎡(군부대 33만180㎡, 주변 자연녹지지역 23만1천788㎡)이다.

부천시는 오정동 군부대 이전 군ㆍ관 공동 T/F팀 협의를 통해 조속히 군부대 이전 및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이견사항을 좁혀갈 예정이다.

오병권 부시장은 “국방부와 부천시가 마음을 터놓고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의체로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32)625-4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