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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ㆍ운동ㆍ애창곡ㆍ영화ㆍ반려동물은?
한국갤럽 5월 9~25일 제주 제외 전국 1천700명 선호도 조사 결과
취미- 등산ㆍ운동- 축구ㆍ애창곡- 만남ㆍ한국영화- 극한작업
외국영화- 어벤져스 시리즈ㆍ반려동물 개ㆍ반려견- 푸들 1위 
더부천 기사입력 2019-10-17 15:52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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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바로 가기 클릭)이 지난 5월 9~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ㆍ운동ㆍ애창곡ㆍ영화ㆍ반려동물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1989년 해외 여행 자유화, 2004년 7월 주5일 근무제 시행은 우리 사회 여가 문화에 큰 전환점이 됐고, 최근 가속되고 있는 저출생ㆍ고령화 기조와 2018년 7월부터 점진적으로 도입 중인 주52시간 근무제는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한 가운데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좋아하는 취미와 운동, 즐겨 부르는 노래,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기르고 싶은 반려동물 등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봤다고 밝혔다.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등산 11%ㆍ음악감상 7%ㆍ운동/헬스 7%
10~30대 남성은 게임ㆍ10~30대 여성은 음악감상ㆍ40대 이상은 남녀 모두 등산 1순위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등산(11%), 음악 감상(7%), 운동/헬스(7%), 게임(6%), 독서(5%), 영화 감상(4%), TV 시청(4%), 낚시(3%), 축구(3%), 여행(3%) 순으로 나타났다.

등산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1위에 올랐지만, 5년 전에 비하면 선호도가 14%에서 11%로 약간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등산을 첫손에 꼽았고, 특히 50대에서 두드러졌다.

10~30대 남성은 게임, 10~30대 여성은 음악 감상을 가장 즐기는 취미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운동/헬스ㆍ게임ㆍ낚시ㆍ축구는 여성보다 남성이, 음악 감상ㆍ영화 감상ㆍ독서ㆍ여행 등은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좋아했다.

그 외 1% 이상 응답된 취미로는 노래 부르기, 골프, 걷기/산책, 당구, 뜨개질, 요리, 수영, 바둑, 꽃나무 기르기, 자전거/사이클, 그림 그리기, 볼링 등이 있었다. 이 중 당구ㆍ바둑ㆍ자전거ㆍ볼링은 남성, 뜨개질ㆍ요리ㆍ수영ㆍ그림은 여성이 더 많이 답했다.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 축구 14%ㆍ걷기 11%ㆍ야구 8%ㆍ등산 8% 순
2014년에 비해 축구ㆍ등산 선호 줄고, 걷기ㆍ달리기 새롭게 부상


직접 하는 운동/스포츠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축구’(14%), ‘걷기’(11%), ‘야구’, ‘등산’(이상 8%), ‘수영’(6%), ‘헬스’, ‘배드민턴’, ‘요가’(이상 4%), ‘조깅/달리기’, ‘농구’(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운동 상위 다섯 종목은 2014년과 같지만, 선호 순서는 달라졌다.

축구는 2004년부터 부동의 1위였지만 5년 전보다 선호도는 4%포인트 하락했고, 등산도 5%포인트 하락해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반면 걷기는 5년 만에 선호도가 4%포인트 늘어 좋아하는 운동 2위로 부상했고, 달리기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좋아하는 운동은 성별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이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24%), 야구(12%), 등산(8%), 걷기(6%) 순으로, 여성은 걷기(15%), 수영(10%), 등산(8%), 요가(7%) 순으로 답했다.

여성 중에서도 좋아하는 운동으로 축구와 야구를 답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는 그 운동을 직접 하는 여성 동호인들도 일부 포함돼 있겠지만, 그보다는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거나 열심히 응원하는 형태의 참여나 강한 팬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 외 1% 이상 응답된 운동으로는 ‘탁구’, ‘골프’, ‘자전거/사이클’, ‘테니스’, ‘당구’, ‘볼링’, ‘댄스’ 등이 있었고, 전체 남성 중 10%와 여성 중 21%는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인의 애창곡… 1위는 만남 3.0%ㆍ내 나이가 어때서 2.6%ㆍ안동역에서 2.1%
만남ㆍ남행열차는 2004년ㆍ2014년ㆍ2019년에 애창곡 10위 안에 들어


한국인이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자유응답) 1위는 만남(1989년 발표곡, 가수 노사연, 3.0%), 그 다음은 내 나이가 어때서(2012년, 오승근, 2.6%), 안동역에서(2012년, 진성, 2.1%), 사랑의 배터리(2009년, 홍진영, 1.7%), 남행열차(1986년, 김수희, 1.4%), 동백아가씨(1964년, 이미자, 1.4%) 순으로 나타났다.

애창곡 상위 10위 안에서 가장 오래된 곡은 50년 넘게 불린 <동백아가씨>, 최신곡은 2012년 발표된 <내 나이가 어때서>와 <안동역에서>이다.

<만남>과 <남행열차> 두 곡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2019년에도 10위 안에 들어 명실상부한 국민 애창곡 자리를 지켰다.

<사랑의 배터리>, <소주 한 잔>, <초혼>은 이번에 처음 10위 안에 들었고, 상위 애창곡 대부분은 트로트, 발라드에 속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 애창곡 목록은 오래전 발표곡들이 대부분이며, 5년 전과 크게 바뀌지도 않았다. 그러나 10대에서는 <봄날>·< DNA >(2017년), <아이돌>(2018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2019년)(이상 방탄소년단), <사계>(2019년, 태연), <나만, 봄>(2019년, 볼빨간사춘기) 등 최신곡이 다수를 차지했다.

애창곡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것은 한국인 개개인 특성별로 즐겨 부르는 노래가 제각각임을 보여준다.

만약 사람들의 애창곡이 특정 노래에 집중돼 있다면 노래방에 갔을 때 다른 사람이 나의 18번곡을 먼저 불러 곤란해지는 경우가 빈번하지 않겠는가. 이번 조사에서는 총 600여 곡이 언급됐다.

참고로, 지난 2015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중 63%가 ‘노래를 직접 부르는 것보다 듣거나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는 12%, ‘노래 부르기/듣기 비슷하게 좋아한다’는 21%로 나타난 바 있다.

● 한국인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 ‘극한직업’ 8%, ‘명량’ 7%, ‘국제시장’ 7%
2004년 1ㆍ2위였던 ‘실미도’ㆍ‘태극기 휘날리며’, 2019년에도 10위 안에 들어


이번 조사는 지난 5월에 진행돼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5월 30일 개봉)이나 재기발랄한 매력과 유용한 정보로 무장해 인기몰이한 <엑시트>(7월 31일 개봉)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인이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자유응답) 1위는 ‘극한직업’(8%)으로, 2019년 1월 23일 개봉 이후 1천626만 관객을 모아 단숨에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2014년 7월 개봉해 1천761만명이 봐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모두 경신한 ‘명량’(7%) 해 12월 개봉한 ‘국제시장’(7%), 2017년·2018년 연작으로 선보인 ‘신과 함께’(5%), ‘7번방의 선물’(4%)ㆍ‘태극기 휘날리며’(4%), ‘택시 운전사’(3%)ㆍ‘해운대’(3%), ‘변호인’ㆍ‘쉬리’ㆍ‘실미도’(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 상위 11편 중 ‘쉬리’를 제외한 10편은 모두 1천만 이상 관객이 본 영화다.

그 외 1% 이상 응답된 한국영화로는 ‘괴물’ㆍ‘친구’ㆍ‘베테랑’ㆍ‘미워도 다시 한번’ㆍ‘신세계’ㆍ‘부산행’ㆍ‘타짜’ㆍ‘서편제’ㆍ‘내부자들’ㆍ‘범죄도시’ 등이 있었다.

이 중 ‘미워도 다시 한번’(1968년 개봉)은 60대 이상에서 두 번째로 인상적인 영화이며, 첫 번째는 ‘국제시장’이다.

2004년 가장 인상적인 영화 1, 2위에 올랐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선호도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대폭 줄었지만 2014년과 2019년에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한국영화 역사상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최초의 두 영화로,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암울했던 역사를 직설적으로 그린 영화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 한국인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15%
‘타이타닉’ㆍ‘아바타’ㆍ‘보헤미안 랩소디’ㆍ‘벤허’ㆍ‘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순


한국인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는 조사 시점이 지닌 5월이어서 외국영화 흥행작 ‘알라딘’(5월 23일 개봉, 1천255만명)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7월 2일 개봉, 802만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인이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자유응답)는 ‘어벤져스 시리즈’(15%), ‘타이타닉’(7%), ‘아바타’(5%), ‘보헤미안 랩소디’(4%), ‘벤허’(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ㆍ‘라라랜드’(이상 1.4%), ‘겨울왕국’ㆍ‘사랑과 영혼’(이상 1.2%), ‘인터스텔라’ㆍ‘쇼생크 탈출’(이상 1.1%), ‘반지의 제왕’ㆍ‘아이언맨’(이상 1.0%) 등 총 13편이 1% 이상 응답됐다.

2004년과 2014년 인상적인 외국영화 질문에는 특정 영화로 선호가 쏠리지 않았고, 성ㆍ연령별 차이가 컸으나 이번엔 달랐다.

10대부터 40대까지 ‘어벤져스’를 첫손에 꼽았다. ‘어벤져스’는 올해 조사 기간에 상영 중이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시리즈가 모두 국내에서 크게 흥행했다.

올해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1천393만 관객을 모아 역대 외국영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역대 외국영화 관객수 4, 5위에 올라 있고, 2위는 ‘아바타’, 3위는 ‘알라딘’ 이었다.

‘타이타닉’ㆍ‘벤허’ㆍ‘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04년, 2014년에 이어 2019년에도 10위 안에 들어 한국인의 마음속에 고전 명작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ㆍ‘라라랜드’ 등 음악영화 두 편이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 순위권에 새롭게 포함됐다.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반려동물… 개 60%ㆍ고양이 8%ㆍ새 2%
고연령일수록 ‘좋아하는 동물 없다’ 많아, 10대 12% vs 60대 이상 39%


온종일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을 위한 방송 채널이 있는가 하면, SNS에서는 사람보다 더 큰 인기를 끄는 동물 스타들도 많아지는 등 바야흐로 ‘반려(伴侶)’ 동물의 시대이지만, 그 이면에는 잔혹한 동물 학대 사건이나 동물을 쉽게 입양하고 유기하는 폐해도 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2019년 현재 한국인이 가장 함께하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자유응답)은 ‘개’(60%)가 1위로, 2위 ‘고양이’(8%)를 크게 앞섰다.

그 다음으로는 ‘새’(2%), ‘토끼’(1%), ‘물고기’(0.5%), ‘햄스터’(0.3%) 외 10여 종이 언급됐다.

좋아하는 반려동물이 없다는 응답은 28%였는데, 고연령일수록 많았는데, 10대 12%인 반면 60대 이상은 39%였다.

2004년, 2014년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반려동물은 주로 ‘개’에 집중됐고 ‘고양이’, ‘새’, ‘토끼’ 외 다른 동물 응답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개는 성, 연령, 지역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절반 이상 좋아하는 반려동물로 꼽혔다.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10대ㆍ20대 15%, 60대+ 3%), 새는 중장년층(10대 1% 미만, 60대 이상 3%)에서 좋아했다.

● 한국인이 좋아하는 반려견… ‘푸들’ 16%ㆍ말티즈 10%ㆍ진돗개 8% 순
‘비숑프리제’ㆍ’리트리버’ㆍ’웰시코기’ 새롭게 10위 안에 포함


만약 개를 기른다면 어떤 개를 가장 길러보고 싶은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푸들’(16%), ‘말티즈’(10%), ‘진돗개’(8%), ‘시츄’(5%), ‘포메라니안’, ‘치와와’(이상 4%), ‘비숑프리제’(3%), ‘리트리버’(2%), ‘시베리안허스키’(1.8%), ‘웰시코기’(1.2%) 등으로 나타났다.

그 외 30여 종이 언급됐고, 전체 응답자 중 35%는 좋아하는 반려견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푸들은 남녀 모두 가장 좋아하는 반려견이며, 진돗개는 남성, 말티즈는 여성이 더 선호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진돗개(13%→ 8%)와 시츄(10%→ 5%) 선호는 줄었고, 비숑프리제, 리트리버, 웰시코기가 2019년 새롭게 10위 안에 들었다.

2004년에는 진돗개와 시베리안허스키가 좋아하는 반려견 1ㆍ2위를 차지했으나, 2014년에는 대형견보다 소형견 선호 경향이 나타났고 이번 2019년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반려견 상위권의 푸들, 말티즈, 시츄,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은 모두 실내 양육에 적합한 소형견들이며, 진돗개만 대형견에 속한다. 이는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주거 환경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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