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문호)는 29일 오전 제2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16년 본예산(1조5천387억4천299만2천원)보다 1.6%(241억447만5천원) 증액된 1조5천628억4천746만7천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전액 삭감없이 원안 의결했다.

이에 앞서 이번 임시회에서 부천시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종합 심사를 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재현)는 시집행부가 올린 예산에 대해 삭감없이 전액 반영해 이날 본회의에 상정했다.

정재현 예결특위 위원장은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보고에서 “문화산업과 소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전용공간 건립 예산과 관련해 사업 예산은 전액 반영하되 건립 장소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검토 후 예산을 집행해 달라는 부대 의견으로 원안 의결했고, 논란을 빚었던 축구교실 예산 1억3천34만원에 대해서는 이미 54개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았고 부시장과 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원안 의결했다”고 보고했다.

또 “국가 예산으로 편성돼야 함에도 순수한 경기도비로 수정예산으로 계상된 누리과정 예산 두달치 47억7천6만4천원에 대해 원안 가결했고, 이 과정에서 부천시 집행부로부터 시비로 편성할 수 없고 경기도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조차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부천시에서도 시비로 편성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예결특위의 종합심사에 앞서 상임위 예비심사에서는 12억8천391만9천원(의회운영위- 의장 수행용 차량 구입 4천300만원과 의정 소식지 발간 2천200만원 등 6천500만원, 재정문화위-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 참석 수당 1천50만원, BiFan 전용공간 건립 9억5천만원, 초등학교 4학년 축구교실 운영 1억3천34만원 등 10억9천84만원, 행정복지위- 교육환경개선사업 부천신흥초 급식소 설치 1억607만9천원, 재활용품 선별장 민간위탁 원가분석 연구용역 2천200만원 등 1억2천807만9천원)을 삭감해 예결특위에 넘겼다.

하지만 예결특위는 3개 상임위의 예비심사에서 삭감한 예산을 전액 되살렸다. 이번 예결특위는 재정문화위에서 이진연ㆍ윤병국ㆍ정재현 의원, 행정복지위에서 최성운ㆍ한기천ㆍ강동구 의원, 도시교통위에서 서원호ㆍ최갑철ㆍ한선재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제1회 추경예산안을 종합 심사한 제210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6명(한선재ㆍ강동구ㆍ이진연ㆍ정재현ㆍ최성운ㆍ최갑철), 새누리당 2명(한기천ㆍ서원호), 무소속 1명(윤병국)이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