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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칼럼] ‘현무도(玄武圖)’
현무ㆍ청룡ㆍ백호와 사신(四神)
북방(北方) 수호…거북과 뱀의 조화 
더부천 기사입력 2015-04-17 17:44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n.com 조회 7063


▲김혜경作 ‘현무도(玄武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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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창조해 낸 상상 속 동물들 중 하나인 ‘현무(玄武)’는 거북과 뱀이 배를 맞대고 멋들어지게 휘감긴 형태로 표현됩니다.

현무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에서 북방(北方)을 수호하며 청룡(靑龍), 백호(白虎), 주작(朱雀)과 함께 사신(四神)으로 사방(四方)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또한 암수가 한 몸입니다.

그러면 사방신의 두번째로 거북과 뱀이 합쳐진 상상속의 동물 현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현무(玄武)는 사신(四神)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암수가 한 몸이고 뱀을 몸에 칭칭 감아 얽혀 뭉쳐 있는 다리가 긴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암컷인 거북의 머리와 수컷인 뱀의 머리가 원을 그리며 교차하는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데, 이는 암수가 서로 합하여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무(玄武)는 세계의 북쪽 방위 끝에서 존재하며, 북방을 관장하며 지키는 신입니다. 북쪽 방위에 사는 모든 신령, 신선, 인간, 요괴, 정령들을 다스리며 적으로부터 지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현무는 다른 사신들 중에 가장 온화하고 덜 호전적인 성격을 지닌 사신이기 때문에 가급적 전쟁을 피하는 성격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신들이 서로 전쟁을 할 때도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고 합니다. 다만, 현무가 직접 전쟁을 나설 때는 자신이 직접 다른 사신의 영역을 침공할 때가 아니라 다른 사신들이 현무가 관장하는 영역으로 침공해왔을 때 뿐이라고 합니다.

또한 현무는 설원과 협곡, 빙하지대 등의 추운 곳에서 거주하며 얼음, 우박, 눈 등의 속성을 관장한다고 해서 현무의 주변에 다가가기만 해도 무엇이든지 얼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현무는 생명의 끝, 곧 죽음을 알리는 북쪽(北)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며 북쪽이 검은색을 나타낸다는 사실에서 ‘현(玄)’이라 하며, 거북의 두꺼운 등껍질을 등에 이고 방어에 뛰어난 점과 뱀의 날카로운 이빨이라는 점에서 ‘무(武)’라고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행 중에서는 물(水)을 상징하며, 계절 중에서는 겨울을 관장합니다. 또한 현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360종류의 갑각류의 우두머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무는 명계와 이승의 경계에 있는 문의 수문장으로서 등껍질은 매우 단단하여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으며, 머리로는 독과 안개를 뿌려 적의 행동을 봉쇄하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또 공격력이 거의 없는 대신 방어에 있어서는 천하 무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옛날 군대의 방패에 현무의 형상을 새기거나 현무의 몸색깔인 검은 칠을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이 대한민국 육군의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의 이름도 ‘현무’로 붙여져 있습니다.

또한 현무는 태음신의 강한 음기로 귀신들을 자연스레 복종시킬 수 있으며, 성격이 냉정하여 각종 심판에서 공정한 판관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과거 고구려와 고려의 고분 벽화에 다른 사신들과 같이 그려졌습니다. 또한 경복궁의 북쪽 문인 신무문(神武門)의 천장에도 현무의 그림이 있습니다.

◇김혜경 <민화(民畵) 칼럼>을 연재하는 김혜경 작가(행정학 박사)는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소재 삼성약국 대표 약사로 ‘부천의 약(藥)손, 행복 약사’로 30년간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제5대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행정복지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데 이어,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부천시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동·송내2동)에 출마해 재선에 당선돼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화(民畵) 보급을 위한 재단 및 박물관 설립과 가톨릭대학교 행정학 박사과정을 통해 문화정책 관련 박사학위 논문 준비 등 개인적인 충전의 시간을 갖고 후배들을 위해 3선 도전을 접었으며, 2015년 2월26일 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화 거버넌스가 문화도시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부천시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관련기사 클릭

대구여고와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약학과와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천시 약사회 여약사 회장·부천고 학부모회 총회장·부천시 약사회 총회 부의장·경기도 약사회 보건정책단장·부천시 체육회 운영위원·(사)한국청소년지도자연맹 경기도협회 부회장·(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천시지회 후원회 부의장·민주평화통일 부천시협의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거나 활동중이며, 부천전통민화협회 회장을 맡아 민화 보급을 위한 재단 및 박물관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메일(9880kim@hanmail.net).

◇민화(民畵) 조선시대의 민예적(民藝的)인 그림으로,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하며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했다.

민화는 장식 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를 화목(畵目)별로 분류하면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어해도(魚蟹圖)·작호도(鵲虎圖)·십장생도(十長生圖)·산수도(山水圖)·풍속도(風俗圖)·고사도(故事圖)·문자도(文字圖)·책가도(冊架圖)·무속도(巫俗圖) 등이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돼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고,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으로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어 연구자에 따라서는 민화를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정감이 가시적(可視的)으로 표현된 진정한 의미의 민족화로 보기도 할 정도로, 민화(民畵)는 민중들의 추구하고자 하는 희망과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 우리 민족에게 뛰어난 상상력 및 창의력과 남다른 유머 감각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민화(民畵)에는 순수함·소박함·단순함·솔직함·직접성·무명성·대중성·동일 주제의 반복과 실용성·비창조성·생활 습속과의 연계성 등의 특성이 잘 나타나 기복(祈福)·사랑·익살 그리고 변화와 균형, 대비와 조화 등을 표현해내는 멋스러움 등이 담겨져 있다.

이같은 민화(民畵)에 대한 관심이 요즘에는 크게 줄어들어 전통과 명맥을 이어나가는 일이야말로 점차 사라져가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민화(民畵)를 시대적 흐름에 맞게 선보이는 노력 역시 꾸준히 이어져야만 우리의 생활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대중적인 실용화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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