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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칼럼] ‘청룡도(靑龍圖)’
‘용은 웅비와 희망, 용기와 오묘의 상징으로 인식’
‘사악한 귀신을 내쫓는 벽사(僻邪)의 의미를 담아’ 
더부천 기사입력 2015-05-02 15:56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m.com 조회 8790


▲김혜경作 ‘청룡도(靑龍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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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四神) 중 백호를 제외한 현무, 주작, 청룡은 모두 상상속의 동물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상상속의 동물들이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와 가장 친숙했던 것은 바로 용(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꿈에 용을 보면 좋은 수가 생길 징조라고 여겨졌습니다. 꿈 중의 으뜸이 용꿈이라는 건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재물이 펑펑 쏟아져 들어온다는 돼지꿈도 용꿈 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돼지꿈은 그저 '재물 복'을 줄 뿐이지만 용꿈은 천상천하 으뜸이요, 입신출세하여 권력과 부귀, 건강을 모두 준다고 보았습니다.

용은 또한 절대 권력의 상징이고 불의를 싫어하며 무궁무진한 조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믿어졌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용은 웅비와 희망, 용기와 오묘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는 것 입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도 청룡은 친숙한 존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전 프로야구단의 명칭으로 MBC 청룡이 사용됐고, 매년 스타들의 화려한 레드카펫을 구경할 수 있는 청룡영화제도 있으며 ,해병대 제2사단의 명칭도 청룡부대이며, 중앙대학교의 상징도 청룡입니다.

그러면 사신(四神) 중 마지막 순서인 청룡(靑龍)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청룡(靑龍)은 사신(四神)의 하나로 알려진 용의 일종이다. 모습은 일반 용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지만, 이름 그대로 몸이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오행 사상에서 청색은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동쪽을 상징하기 때문에, 청룡은 '동쪽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으로 여겨집니다.

오행 중 나무(木)의 속성을 지니고 있고, 봄에 나타난다고 여겨졌으며, 바람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또한 백호는 죽은 자를 다스리는 반면에 청룡은 생명의 탄생을 주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사신들과 더불어 고구려와 고려의 고분 벽화에 그려져 있으며, 조선 시대 궁궐의 동쪽 문 천장에 그려져 있습니다.

청룡도(靑龍圖)는 동양의 전통 철학인 음양오행설에서 비롯된 사신도(四神圖)를 기반으로 합니다.

즉, 무덤의 현실(玄室)에 죽은 자의 영혼을 잡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입니다.

따라서 우리 선조들은 민화속에서 청룡을 사악한 귀신을 내쫓는 벽사(僻邪)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화속에서는 청룡 이외에도 흑룡, 황룡, 백룡이 그려졌습니다.

흑룡은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올려 비를 구했던 대상이였으며, 황룡은 백룡과 함께 황제, 임금의 절대 권력을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사항은 민간에서는 용륜오복(龍輪五福)의 의미를 불러들이기 위해 발톱의 수를 네 개나 세개인 황룡도(黃龍圖)를 그려 새해에 까치 호랑이 그림과 함께 길상적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한번쯤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면서 푸른 청룡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복을 기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김혜경 <민화(民畵) 칼럼>을 연재하는 김혜경 작가(행정학 박사)는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소재 삼성약국 대표 약사로 ‘부천의 약(藥)손, 행복 약사’로 30년간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제5대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행정복지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데 이어,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부천시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동·송내2동)에 출마해 재선에 당선돼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화(民畵) 보급을 위한 재단 및 박물관 설립과 가톨릭대학교 행정학 박사과정을 통해 문화정책 관련 박사학위 논문 준비 등 개인적인 충전의 시간을 갖고 후배들을 위해 3선 도전을 접었으며, 2015년 2월26일 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화 거버넌스가 문화도시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부천시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관련기사 클릭

대구여고와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약학과와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부천시 약사회 여약사 회장·부천고 학부모회 총회장·부천시 약사회 총회 부의장·경기도 약사회 보건정책단장·부천시 체육회 운영위원·(사)한국청소년지도자연맹 경기도협회 부회장·(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천시지회 후원회 부의장·민주평화통일 부천시협의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거나 활동중이며, 부천전통민화협회 회장을 맡아 민화 보급을 위한 재단 및 박물관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메일(9880kim@hanmail.net).

◇민화(民畵) 조선시대의 민예적(民藝的)인 그림으로,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하며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했다.

민화는 장식 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를 화목(畵目)별로 분류하면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어해도(魚蟹圖)·작호도(鵲虎圖)·십장생도(十長生圖)·산수도(山水圖)·풍속도(風俗圖)·고사도(故事圖)·문자도(文字圖)·책가도(冊架圖)·무속도(巫俗圖) 등이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돼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고,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으로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어 연구자에 따라서는 민화를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정감이 가시적(可視的)으로 표현된 진정한 의미의 민족화로 보기도 할 정도로, 민화(民畵)는 민중들의 추구하고자 하는 희망과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 우리 민족에게 뛰어난 상상력 및 창의력과 남다른 유머 감각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민화(民畵)에는 순수함·소박함·단순함·솔직함·직접성·무명성·대중성·동일 주제의 반복과 실용성·비창조성·생활 습속과의 연계성 등의 특성이 잘 나타나 기복(祈福)·사랑·익살 그리고 변화와 균형, 대비와 조화 등을 표현해내는 멋스러움 등이 담겨져 있다.

이같은 민화(民畵)에 대한 관심이 요즘에는 크게 줄어들어 전통과 명맥을 이어나가는 일이야말로 점차 사라져가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민화(民畵)를 시대적 흐름에 맞게 선보이는 노력 역시 꾸준히 이어져야만 우리의 생활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대중적인 실용화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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