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국민안전처에서 8일 공개한 ‘2016년 전국 시도, 시군구의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에서 화재ㆍ교통ㆍ안전사고ㆍ자연재해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지난해 이어 올해 화재ㆍ교통ㆍ범죄ㆍ안전사고ㆍ자살ㆍ감염병ㆍ자연재해 등 7개 분야에 대한 지역안전지수(1~5등급)를 공개했다.

광역지자체(특별ㆍ광역시) 안전지수 산출 결과, 경기도는 작년에 이어 유일하게 5개 분야에 걸쳐 1등급을 받았고,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과 세종 등 2곳이며, 반면에 2개 분야 이상 5등급을 받은 곳은 부산, 세종, 강원, 전남, 제주 등 5곳이다.

또 기초지자체 안전지수 산출 결과,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41곳이고, 2개 분야 이상 5등급을 받은 곳은 34곳이다.

3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시 6곳, 군 6곳, 구 5곳이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지역안전지수를 최초 공개한 이후 전국 권역별 설명회와 중앙-지자체 협의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그동안 협의된 사항을 반영했으며,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통합BI(Brand Identity) 개발ㆍ보급을 통해 지역안전환경개선 사업의 브랜드화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별 안전등급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ㆍ바로 가기 클릭)와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ㆍ바로 가기 클릭)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시 7개 분야 안전지수는?

부천시의 7개 분야 안전지수는 화재ㆍ교통ㆍ안전사고ㆍ자연재해 등 4개 분야에서는 ‘1등급’을 받았고, 자살ㆍ감염병 등 2개 분야는 ‘2등급’을 받은 반면에, 범죄 분야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치안분야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28개 시(市) 가운데 군포시가 5개 분야(화재ㆍ교통ㆍ안전사고ㆍ자살ㆍ감염병)에서 ‘1등급’을 받았고 범죄 분야 ‘2등급’, 자연재해 분야 ‘4등급’으로 지역안전지수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천시가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의왕시(교통ㆍ범죄ㆍ자살ㆍ감염병)와 함께 두 번째로 1등급을 많이 받아 지역안전지수가 비교적 양호했다.

다만, 부천시는 범죄 분야에서 의정부시ㆍ동두천시ㆍ안산시ㆍ구리시와 함께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역안전지수는 안전 관련 주요통계를 활용해 지자체 안전수준을 화재, 교통사고,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 별로 계량화한 수치로, 위해지표(사망자수 또는 사고발생건수), 취약지표(위해지표를 가중), 경감지표(위해지표를 경감)로 구분, 산출식에 따라 계산한다.

단, 자연재해 분야는 지역안전도(‘자연재해대책법’제75조의2에 근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해 오면서 체계화ㆍ안정화된 자연재해 안전도 측정기법으로 위험환경 13개 지표, 위험관리능력 28개 지표, 방재성능 18개 지표로 구성) 진단 결과를 활용한다.

안전지수가 높으면 분야별 인구 1만명당 사망자수(범죄ㆍ안전사고의 경우 발생건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안전지수의 법적 근거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의8(지역안전지수의 공표)에 국민안전처장관은 지역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수(안전지수)를 개발·조사해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