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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의장 김문호)는 11일 오후 사흘째 표류중인 제206회 임시회의 정상화를 위한 주요 현안사항 논의를 위해 김문호 의장이 자신을 포함 전체 의원(28명)을 대상으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자리를 마련, 주말과 휴일을 쉰 뒤 월요일인 14일부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등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등원 조건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11명이 지난 회기 미처리 안건인 중동 특별계획1구역 시유지(문화예술회관 부지 및 호텔부지 매각)의 관련 ‘201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 8일 의사일정 변경안을 발의해 다음날인 9일 오전 11시께 개회한 이번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된 것을 철회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어제(10일) 자정을 기해 자동 산회됐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전체 의원총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의총 개최를 제안한 김문호 의장을 비롯해 강동구(당대표)ㆍ한선재ㆍ이동희ㆍ김동희(도시교통위원장)ㆍ이진연ㆍ정재현ㆍ박병권ㆍ임성환ㆍ최성운ㆍ최갑철ㆍ황진희(비례대표) 의원 등 12명이 참석했고, 서헌성(재정문화위원장)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 반대하며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관수ㆍ김정기(의회운영위원장)ㆍ우지영(비례대표) 의원은 불참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한태(부의장)ㆍ서강진ㆍ 한기천ㆍ이준영ㆍ이형순ㆍ이상열ㆍ서원호ㆍ김은주(비례대표) 의원 등 8명이 참석했고, 원정은(행정복지위원장)ㆍ민맹호ㆍ방춘하 의원은 불참했다. 무소속 윤병국 의원은 참석했다.

비공개 전체 의총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의회 당대표인 강동구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임시회 등원 및 정상화 요구 조건인 중동 특별계획1구역 시유지(문화예술회관 부지 및 호텔부지 매각)의 관련 ‘201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해 이번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것을 철회한다고 밝혔으나, 같은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이같은 철회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당론으로 결정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더구나 의결정족수를 채운 제2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에 따른 해당 안건을 다룬다고 할 경우에는 통합개발 반대에 나선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를 여는 것을 수용할 지도 불투명하다. 따라서 부천시의회 제206회 임시회의 정상화는 새정치민주연합 11명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통통해 중동 특별계획1구역 시유지(문화예술회관 부지 및 호텔부지 매각)의 관련 ‘201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본회의 상정을 철회라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는 점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아무튼 28석 중 자체적으로 ±14석으로 판단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경우, 의결정족수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특별계획1구역 시유지(문화예술회관 부지 및 호텔부지 매각)의 관련 ‘201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찬성 및 반대 표결에서 어느 쪽 15표를 얻을 수 있다라고 장담을 못하지만, 새누리당 11명과 무소속 1명으로서는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같은당 내부에서도 신ㆍ구도시 균형 발전을 내세울 경우에는 이번 논쟁이 중동신도시에 국한된 사안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경우만 하더라도 구도심에서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반대대책위에서도 4개 당협 차원이 아닌 부천 원미을 당협 차원에서만 이 문제를 대처하는 것에서도 후폭풍을 염두해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확실한 14표와 아쉬한 +1표에 대해 장담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부천지역 정가 판도를 깨려고 할 경우 -1표 또는 -2표 이상 나올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시의회 숫적 계산이 모두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시나브로 다가오는 내년 4월13일 20대 총선 정국에서 부천지역사회의 정치적 기상도는 신당 등 중앙정치권의 이상 기류에 편승한 마지막 한번을 뛰고 들고 싶은 사람들의 정치적 돌파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부천 원미을 지역구도는 주도권 및 비 주도권 인사들의 정치적 입지에 따라 갈지자 행보를 배제할 수 없어 여전히 헛물을 켠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지역사회 정치적 흐름으로 볼때 새누리당 쪽이 부담 또는 상처가 더 깊을 것이란 점을 지역사회 건들 여론을 먹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 법한 분석이다.

까닭에 비공개 의총 후 제206회 임시회 정상화를 위한 또다른 암초로 새누리당 소속 9명 및 무소속 1명 등 시의원 10명에 대한 시의회 제20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파행에 따른 새청치민주연합 의원의 검찰 고발건과 안건 철회 의사를 내비친 이른바 ‘강제적 당론’에 배치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2명(김정기, 우지영)에 대한 중앙당에 요구한 징계청원서 등 얽히고 설힌 문제들이 연말 행정사무감사 회기를 앞둔 부천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의회 여야의 벼랑끝 힘겨루기는 시집행부의 의지와는 별개로 다른 또다른 향후 정치적 셈법을 염두해둔 행보와 맞물려 부천 지역정가의 헤게모니와 관련된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돼 단기적 처방보다는 장복(長服)이 필요할 것이란 진단이 나오는 것은 부천의 4개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복수의 도전장을 던질 인사들을 염두해 두고 언제든 자생하려는 준동(蠢動)의 시그럴로 해석될 소지마저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부천시는 당초대로 부분매각 처분 결정에 따라 11일 오후 1시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ㆍwww.onbid.co.krㆍ바로 가기 클릭)을 통해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3번지의 대지 15,474.6㎡(4,681평) 규모의 시유지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 매각 부지에 대한 예정가(최저입찰가)는 1천680억8천471만2천700원이고, 공개경쟁 전자입찰에 따른 마감은 9월30일 오후 4시까지이고, 개찰 일시는 10월1일 오전 10시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중동 특별계획1구역의 통합개발(복합개발) 또는 부분개발은 애시당초부터 부천시는 미래 부천 발전을 위해 신ㆍ구도심 균형발전이란 대전제로 인해 시유지(문화예술회관 부지 + 호텔부지) 통합개발이 시유지 매각에 더 많은 땅값을 받을 수 있는데다, 민간개발보다는 공공성을 담보하는 복합개발을 유도해 민간시장의 요구조건을 일정 부분 충족시키면서 시 예산을 고스란히 투입해야 하는 1천700억원에 달하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기부채납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통합개발(복합개발)을 민선 4기부터 추진해왔으며, 민선 5기와 6기에도 그러한 연장선장에서 추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특정업체 및 이른바 상가건물 지역에 대한 특정인의 알박기로 인한 엄청난 수익개발 사업이라는 세간의 의혹이 불거지고, 한입 건너 두입 세입 식으로 불거지면서 팩트(Fact)인지 오해를 낳은 말인지조차 모르게 특정인의 배불리식 사업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추측만이 설왕설래 하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불식시키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설(說)이 팽배하다.

그럼, 이 시점에서 부천시가 단호하게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그러한 루머와 유언비어에 대해 사정당국에 진위를 가리기 위한 수사 조치를 의뢰해 그동안 이와 관련된 SNS에 부천시의원 및 지역인사들 사이에서 떠도는 말들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수사에 착수해서 진위를 가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게 사실 무근이라면 SNS를 통해 카더라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그렇게 유포한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검찰이나 경찰에서 인지에 따른 수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이런저런 오해의 진원지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확대 재생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수사 조치도 부천지역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